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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괴담,썰

좆소기업 특징 썰.ssul

by .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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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억대 좆소 -> 4조 중견 -> 700억 중소 -> 30억 스타트업 -> 5000억 중견 테크트리탔다.



중소기업 갤러리고 나도 100억 좆소를 가장 오래다녔기에 이번엔 내가 다닌 좆소에 대해서 심층분석을 해보겠다.



100억 좆소 (2년다님)



1. 면접



좆소의 정의는 굉장히 넓으니 내가 다닌 좆소를 기준으로 적겠음.

면접은 너네들도 다 알다시피 다대일로 진행이 되었었다.



인사팀장 영업팀장 기획팀장이랑 나랑 3:1로 면접을 봤었다. 참고로 나는 해외영업으로 면접봤다.



여기서 기획팀장이 왜 꼽사리를 꼈냐?

기획팀장이 할일이없어서 면접장에 꼽사리를 낀것같다.



좆소에선 기획이란건 사실 대표가 한다. 대표마음대로 회사를 굴리고 대표가 하자는대로 움직이는게 좆손데

근데 기획팀장이 왜있냐? 나도 모르겠다 씨발.



면접은 한시간이 좀 넘게 걸렸던걸로 기억하고 내인생 두번째로 길었던 면접이였다.



면접 질문들은 너네들도 다들 예상하다시피 좆병신같은 질문들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여자친구유뮤

주량

노래방 좋아하는지

친구들 많은지

부당한 지시를 받았을때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혈액형은 어떻게 되는지

부모님은 뭐하시는지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등산을 좋아하는지

취미는 무었인지

힘쓰는일을 잘할수있는지



노예력만 잘 어필했더니 무난하게 합격했던거같고 다음날 바로 합격전화를 받았다.





2. 첫 출근



첫 출근을 했을때 바로 근로계약서를 쓰지않았다.

당시 회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기때문에 그게 잘못된건지 몰랐다.



출근하고나서 팀장 바로 아랫급인 차장이 나를 불러서 회사를 돌며 인사를 했다.

다들 시큰둥했었다. 어차피 곧 나갈새끼라고 봤던것같다.



인사를 다 돌고나면 자리에 앉아 다음에 뭘해야할지 기다렸던것같다.

관리부에선 노트북을 줬다.



전임자가 썼던 노트북이였는데 팀장은 노트북 파일 하나씩 열어보면서 그냥 구경하고 있으라고했다.

그렇게 노트북 파일 열어가며 좆도모르는 업무파악을 했었다.



근데 노트북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메모장..

열어보니 "도망쳐" 라는 3글자가 써있었다.

ㄹㅇ구라치는거 아니다. 진짜다.



그렇게 노트북 파일들을 열어 공부아닌 공부를 하고있으니 팀장이 불러서 지식산업센터 1층에 있는 카페로갔다.

커피는 팀장이 사줬다. 그렇게 면담을 30분정도 한것같다.



대충 면담내용은 우리부서의 분위기, 업무방향성, 앞으로의 나의 역활, 회사의 비젼 등등 이였다.



그렇게 팀장을 포함, 대표 기획팀장 인사팀장 그리고 같이 일하게 될 사수가 각각 날 카페로 불러 면담을 했으며.

면담할때마다 커피를 시키고 마셔서 첫 출근날에 커피만 5잔 넘게 마셔 심장아파 뒤질뻔했다.



점심은 지하 1층에있는 구내식당에 가서 먹었다. 진짜 뒤지게 맛이없었다.

분명 배고팠는데 제육한점 먹고나니 더이상 먹을수없었다.



오후에는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는 오후에 고객사한테 내 소개 메일을 보냈고 당장 다음날부터 업무에 투입될꺼란 말을 들었다.





3. 첫 일주일

회사내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한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게 있다.

"회사 어때요?","회사에 궁금한거있어요?"



개씨발 저말만 첫 1주일동안 200번 넘게는 들었던것같다.



시발 내가 회사가 어떤지 궁금한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답을 어떻게 하냐

나름 신경써주겠다고 했던 말이겠지만..



다행히 첫 일주일을 다니면서 느끼는건

나말고 영어할줄아는새끼가 없다는것이였다.



내 영어실력이 뽀록날 일도없을뿐더러 파파고 없으면 영어를 못읽는새끼들이였기때문에 메일상 문법이 틀려도 아무도 그게 잘못된지 모른다는거다.



두번째 날부터 업무에 투입되어 메일 대응을 했다.

별건없었다. 그냥 메일 읽어봤는데 내가 모르는 내용이면 팀장한테가서 말하면 팀장이 한글로 메일을 써서 나한테 보냈고

나는 그걸 번역해서 고객사한테 전달해줬다.



앞서 이전글에 군대 일병 말급정도의 자유를 가진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회사내 규율이없다는 것이였다.



다들 형 동생 하고있더라.

직급은 무용지물이였고 사원이 대리한테 ㅇㅇ아 라고 부르더라.



그리고 첫 일주일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탓인지, 나에게 뭐라고하는 사람들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4. 근로계약서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있어서 갑자기 경영지원부가 바빠졌다.

하나 둘씩 대회의실로 불려들어가던디 계약서를 썼다.



물론 나도 들어가서 계약서를 썻다.

연봉은 2800만원. 당시 2800만원 연봉은 큰줄알았다.



사람들이 수근됬고 사무실 분위기는 흉흉했다.

나중에 훗날 안것이지만 내 전임자가 근로계약서 미이행으로 신고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내 전임자를 엄청욕했고 나도 그들과 같이 전임자를 욕했다.

그 당시 나는 전임자가 병신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왜냐 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사람들이 전임자 욕을하니 당연히 전임자가 병신이라고 생각이 들었었다.



지금에서야 느끼지만 참 더럽고 추한 씨발새끼들이다.



어느정도까지 전임자가 욕을 먹었었냐면, 패드립뺴곤 다먹었다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5. 권태기

회사를 다닌지 3개월즈음 되었을때 권태기가 찾아왔다.

다들 그렇겠지만 회사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이 완료된 시기였고.



업무흐름 그리고 회사 돌아가는 분위기까지 다 알수있었다.

그리고 여러 들리는 이야기로는 연봉 2800만원이면 애미뒤진 연봉이라는것도 알수있었고,

나보다 7살 많은 대리 연봉이 3100만원인것에 충격을 먹었다.



3개월 다니다보니 회사가 너무 싫었고 나가고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커서 차마 그만둘수가 없었고.



내가 업무에 열정이 있었던 탓인지 일이 쉬웠던것인지 모르겠지만 빠른시일내로 적응하여 일을 혼자 처리해내는 모습에

팀장은 날 좋아라 할수밖에없었다.



속으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일한다는것이 어디냐.. 라고 최면을 걸어가며 지냈던것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괜스레 노예새끼 대려왔는데 이새끼나가면 지들 힘들꺼 뻔히 아니깐 가스라이팅했던것같다.





6. 1년차



정말 나는 해외영업쪽으론 마스터를 했었다.

당연히 내 업무에 대해서 아무도 모를뿐더러 영어를 읽을수있는사람들은 없었고.



내가 뭘하고있는지 매출로만 증명해내면 되었다.



다행스럽게 운이 좋았던 탓인지 내 관할 고객사 매출은 준수하게 나오고있었으며 이 매출을 가지고 나에게 태클을 거는 사람은 없엇다.



작년 매출대비 항상 30% 이상 매출이 나오고있었으며 제품 품질이 괜찮았던 탓인지

신규 프로젝트도 문의가 자주와서 내가 혼자 운영하는 해외권 고객사 매출은 계속 우상향이였다.



그러다보니 내가 뭘하든 아무도 신경을 안썼다.

내가 카페를 가서 커피를 마시던, 창고에 가서 짱박혀서 자던, 좆도 신경안썻다.



다만 자리를 좀 오래비우면 사수가 좆지랄을 하는것이 맘에 걸렸다.

하지만 팀장은 내가 뭘하든 관심 밖에였던것같다.



가끔 생각이 나는건 참 해외영업이 다행인게 국내영업은 씨발 고객사 접대해야되고 술마셔야되고 납품가야되고 좆지랄떨지만

나는 그냥 메일로 주고받으면 된다.



가끔 팀장이 프로젝트 진행상황 물어보면 

"엥? 아직 메일 답장이없던데요.." 라고 한마디해주면 더이상 묻지않았다.



국내였으면 전화를 해보라는둥 직접 찾아가서 만나보라는둥 지시를 하였겠지만ㅋ





7. 퇴사

정말 잘 다니던 좆소였다.

지금것 좋은점만 나열했지만 사실상 문제는 이거다.



내업무만 하면 정말 좋겠지만 시발 이런저런 핑계를되며 업무가 밀려져 내려온다.



나는 분영 해외영업인데,, 국내 납품도 가고 출하도 도와주고 영업관리도 하고 자재관리도하고 구매관리도 했었다.

여기서 현타가 진짜 좆된다.



업무정체성에 대해서 존나 혼란스럽고 이런 좆같은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다보면 자괴감이 뒤진다.

"벤쳐기업에 니일 내일이 어딨어 다같이 하는거지" 





근데 왜 씨발 내일은 니가 안도와주는거지..?





그렇게 불만이 쌓여 팀장한테 퇴사하겠다고 하니 

사람구해질때까지 다녀달라고 하더라.





8. 퇴사면접



너네는 퇴사하면서 내 후임자를 너네손으로 뽑아본적있냐..

나는 있다.



말했다시피 아무도 영어를 할줄 모른다. 물론 나도 영어 못하지만..

해외영업을 뽑는데 영어를 다들 모르니 내가 면접관으로 참석해서 영어테스트만 해달라는것이였다.



진짜 웃긴건 10명을 면접본다면 그 중 6명은 안오더라.

그리고 나머지 4명은 분명 어학능력이 중 수준이라던데 말한마디를 못하더라.



근데 이새끼들중 내가 한명을 뽑아야 퇴사할수있다보니 그 중 가장 잘하는놈 뽑고 난 퇴사했다.



참 쪽팔리더라. 내가 당했던 면접을 똑같이 하던데 면접자들 표정 썩어들어가고 당황하는거 보면서 자괴감 좆나들었다.



그리고 알았던건 면접끝나면 뭐 할것도없이 탈락자가 바로 정해지는게 신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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