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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괴담,썰

(썰) 여캠에 별풍 쏘던 호구의 여친대행 이용해 본 후기.ssul

by .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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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애에서 정말 어마어마하게 구속 당하면서 내상 입고 누구랑 연애할 생각만 해도 지금도 헛구역질 날만큼 트라우마 박힘



온갖 선물이란 선물은 다 해주고, 통제당하고..



아무튼 더 이상 연애하면서 누구하고 의무적으로 연락하고, 연락 받고 이런 과정 자체가 진절머리가 나는데



그 와중에 또 외로움은 ㅈㄴ타서 여자하고 데이트는 또 하고 싶은거임.



그래서 한게 여캠에다가 별풍 쏘는거였음 시발ㅋ






10일간 5,500만원 씀. 하룻밤에 1,500만원 쓰기도 하고. 친구가 나 이 지랄하는거 보고 미친새끼 밖에 나가서 쓰라고 하는거임.



근데 애초에 ㅇㅍ 이런데 가고 싶었으면 진작에 갔겠지. 그냥 외로움을 달래줄 달달한 썸 같은게 필요했음.



그래서 예전에 실베에서 후기로 여친대행 본 기억이 나서 검색해서 신청했음.





신청하고 기다리니까 답장 와서 원하는 스타일 적으라길래, 난 얼굴 많이 보니까 예쁜 고양이상이라 적고, 키랑 의상까지 적어서 보냄



페이는 시간당 5만원, 기본 3시간이었음.



얼굴만 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돈 버렸다 생각하고 밥도 안 먹고 대충 커피만 마시고 보낼 생각으로 일부러 오후 3시에 보자고 함.



근데 촬영 있다고 5시에 가능하냐고 하네? 아 원래대로라면 수고하세요. 그냥 환불할게요. 했을텐데, 촬영이란 말에 혹해서 알겠다고 함.



촬영까지 할 정도면 진짜 예쁘겠지? 라는 설렘 한 마음 가득 담고 나감.





딱 처음 만나고 난 느낌은, 인터넷에 나도는 후기들은 존나 과장됐구나. 바이럴에 낚인건가.



애초에 사이트에 나오는 후기들은 믿지도 않았지만, 디씨 후기들조차 개쌉과장이었음.



그냥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함이었음.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고작 시급 5만원에 연예인급 애가 나오길 기대하는게 양심터진 병신이라는 자각을 함





그렇게 만나서 차 마시고 하는데, 진짜 열심히 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긴 하더라.



조금이라도 대화 끊기나 싶으면 바로 질문 던지는 모습 보니까, 매뉴얼이 정해져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음.



달달함 그런거 전혀 없고, 무슨 노인분들 적적함 달래주려고 봉사자들 수다 떨고 물어보고 그러잖아. 딱 그거였음.



이미 처음 보는 순간부터, 그리고 이런게 느껴지는 순간부터, 달달함은 다 날라갔고



그냥 의무적인 소개팅 하듯이 가식적으로 서로 칭찬 주고 받고 우리 공감대 잘 맞네요 하고 밥 차 다 먹고 헤어질 시간 됨.





후기들 보면, 3시간 땡하면 무슨 여자가 연장하실거에요? 이런다는데, 난 이것도 없었음.



밥 다 먹으니 40분 오버됐는데, 그 동안 아무 말도 없었고



또 연장할거냐 묻는것도 없이, 바로 오늘 즐거웠다고 하길래, 아 빠이빠이 하는구나 



근데 왜 난 연장도 안 물어보지? 진짜 존나 피곤하고 싫었나보다. 자괴감 들더라.





아무튼, 3시간치 입금해주고, 오버된 시간도 그냥 추가해서 넣어줌.



뭐 후기들 보니 달달해요, 손 잡아줘요, 뭐 온갖 봄바람 불어오는 후기들만 존나 있던데, 그런거 1도 없었음.



옷깃조차 스치지 않았고, 달달함의 1%도 느껴볼 수 없었음.





그래서 이 모든걸 위해서 얼마 썼냐고?



그래도 여자사람 간만에 만나니 사람답게 하고 가자 커트&펌 -21만원



북적거리는 길거리 카페보다는 조용한데서 대화하자 백화점 고급 식당가 차&저녁 -11만원



대행 알바 비용 -175,000원



합쳐서 50만5천원 썼네





3줄 요약



1. 호구가 여친대행 알바를 처음 써봄



2. 인터넷 후기들과는 외모 과정 등등 너무 많이 달랐음.



3. 50만5천원 쓰고 노인정 어르신 대우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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