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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괴담,썰

정신병원 일해본 썰.txt

by .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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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은 이렇게 나눠진다.

 

 

 

알콜병동(남) , 정신병동(남) , 정신병동(여)

 

 

 

 

 

 

 

알콜병동(남) 

 

 

 

보호사는 진짜 편하다. 고추 안서는 아재들이 다 가져오고, 

 

 

 

환자들이 옷도 다 모아서 수거함으로 갖다놓고

 

 

 

그래서 앰창인생 월급 120만원 보호사 아재들이 안나가고 버티고 있었다.

 

 

 

알콜 ㅂㅈ는 그냥 정신병동에 넣는 듯

 

 

 

 

 

 

 

정신병동(여)

 

 

 

문 하나로 연결된 바로 옆병동인데, 몇번 지원나가서 들어가봤다.

 

 

 

확실히 남자 몸에서 나는 구리구리한 똥냄새는 안난다.

 

 

 

근데 못생긴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곧  요단강 갈 할마니도 있다.

 

 

 

가면 진짜 비둘기들처럼 막 모인다.

 

 

 

이 여환자들은 남자에 대한 욕망이 있어서 보호사들 무지 좋아하고 잘 따른다.

 

 

 

간호사한테는 반항하는 기질이 있다고 함

 

 

 

문제는 간호사도 여환자한테 그런 행동을 보인다고;;

 

 

 

정신병원 보적보 ㅍㅌㅊ?

 

 

 

암튼 거기 보호사들 야간에 간호사 잘 때 

 

 

 

재미 본다는 소문도 무성했음. 실제로 보호사 중에 창립멤버도 있다고..

 

 

 

ㅂㅈ맛을 봤으니 안나가지 않을까..

 

 

 

실제로 내 병동 보호사형이 저녁에 지원나갔다 둘러보는데

 

 

 

어떤 ㅂㅈ가 갑자기 가랑이 벌리고 담배 주라고 했다고 함 ㄷㄷ;; ( 준할마시라 포기 )

 

 

 

자세히 아는건 없어서 여기까지.

 

 

 

 

 

 

 

정신병동(남)

 

 

 

리얼 헬이다.

 

 

 

처음에 들어갔을때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그냥 침대가 쭉 3행 30열로 쭉 있는데

 

 

 

환자들이 다 쳐다봄

 

 

 

그래서 후에 졸라 어깨 올리고 목소리 깔고 일 함

 

 

 

환자들한테는 30이라고 속였었지만, 안속은 환자들도 있었음 

 

 

 

그래도 형이라고 해주더라.

 

 

 

기본 일과는

 

 

 

아침 , 복약 , 놀고 , 점심 , 복약 , 놀고 , 저녁 , 복약 , 놀고 , 자고

 

 

 

여기에

 

 

 

산책 , 등산 , 사회복지사와 쌔쌔쌔 , 노래방 프로그램 정도 추가되고

 

 

 

개인적으로 탁구를 치는 환자들도 있었음. 리얼 개잘친다. 병원에서 9년동안 탁구만 했다더라

 

 

 

암튼

 

 

 

정신병동의 생활은 일주일에 2번 목욕 , 대청소 이런거 제외하면 별거 없었다.

 

 

 

 

 

당시 기억에 남는 환자들 나열한다.

 

 

 

- 잘생긴놈 -

 

 

 

잘생긴놈이 있었다 ㅠㅠ

 

 

 

조용하고 말을 잘 듣는데, 특정 환자랑 시비가 잘 걸려서

 

 

 

문제아 중 한명이었다. 나이는 30정도였는데

 

 

 

야간에 귀여운 간호사한테 뽀뽀하고 도망갔었다. 시발롬

 

 

 

그 후로 귀여운 간호사누나랑 근무설 때는 새벽에 감시 철저히 했음;

 

 

 

 

 

- 박사님 -

 

 

 

자칭 박사였단다.

 

 

 

종일 책만보는데, 잠을 진짜 안잠;

 

 

 

새벽에 순찰돌다가 눈 마주치면 리얼 무서움

 

 

 

언제는 흡연실에서 담배 다른환자가 버린거 종일 받아서 피고 있더라.

 

 

 

흡연실에서 멱살잡고 나오는데, 졸라 반항해서 

 

 

 

이성을 잃은 21살 좆꼬꼬마는 욕을하며 난리를 쳤다. ( 북끄럽다 )

 

 

 

그 환자가 막 알린다고 고소한다고 하더라 ..

 

 

 

와 ㄷㄷ;; 문제는 그 때 보호실에 쳐넣고 바로 한 번 볼까말까한

 

 

 

원장단이 왔었음;; 

 

 

 

근데 아무말 안하더라 원장한테

 

 

 

원장 가고 졸라 잘해줬다. 그 환자도 나한테 잘해줌

 

 

 

 

 

- 또라이 -

 

 

 

이새퀴 때문에 내 인생 조질 뻔 했었다.

 

 

 

내가 병원에 들어오기 전에는 화장실의 똥을 빵이라고 쳐먹었고

 

 

 

궁금해서 바늘도 먹었다가 바로 수술 했었다고 하더라.

 

 

 

이후에 내가 목격한건

 

 

 

자꾸 로션을 주래

 

 

 

그래서 줬다.

 

 

 

근데 입에다 막 쳐 넣는거야

 

 

 

이유는 혀가 갈라져서 로션을 넣었단다.

 

 

 

ㅁㅊ놈

 

 

 

그리고 겨울에 눈 펑펑오는데

 

 

 

야간뛰고 집에서 자고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음. 이놈이 없어졌다고.

 

 

 

체크를 대충해서 도망간 걸 내가 체크를 못한거다 ㅡㅡ;;

 

 

 

진짜 하늘에 기도했다. 제발 살아돌아오라고..

 

 

 

3일 후 잡혀왔다.

 

 

 

산 넘어서 탈출했다더라. 

 

 

 

우리는 병동 밖으로 나가는거 그리 어렵지 않다. 

 

 

 

암튼 애 죽어서 나왔으면 내가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지리네

 

 

 

 

 

- 정력왕 김탁구 -

 

 

 

이 아재는 리얼 보호사들한테 두려움의 존재였다.

 

 

 

위에서 언급했던 탁구경력 9년에

 

 

 

키 190대 개몸짱. 딱 앞에 서면 지린다 진짜. 면상이 추성훈 닮았음

 

 

 

나 쉴 때 딱 한번 난동 피웠었다.

 

 

 

그때 야간 근무하던 모든 보호사 8명 출동했다더라.

 

 

 

강제로 넣는데 5명 달라붙었다더라. 친했던 보호사형 이빨 2개 날라감. 병원에서 보상해줌 

 

 

 

이 아재의 전설이 있었는데.

 

 

 

보호실에 갇혀있을 때, 보호실 철제 침대를 들었다 내렸다 운동했다더라. ㅍㅌㅊ?;;; ㄷㄷ;

 

 

 

근데 나 근무할 땐 매우 조용하고, 탁구만 쳤음. 

 

 

 

가끔씩 외박 나가서 몇일씩 노가다도 뛰고왔음.

 

 

 

 

 

- 일꾼 -

 

 

 

병동 회장으로 일꾼환자가 있었음.

 

 

 

모든 더러운 일은 회장님 이것좀 어떻게 해봐요

 

 

 

라고 하면 다 해줬음. 환자들 데리고 ( 통솔력 ㅆㅅㅌㅊ? )

 

 

 

니들 해봤던 학급회의 이런것도 했는데

 

 

 

일했던 1년 내내 회장으로 선출돼서 

 

 

 

노예짓 해줬다. 고마웠다.

 

 

 

 

 

- 빡빡이 -

 

 

 

정력왕 김탁구 다음으로 몸짱에 빡빡이 아재

 

 

 

30살이라 나랑 동갑으로 알고 편하게 대했음.

 

 

 

조울증? 그 감정 기복이 심해서 참 다루기 힘든 날이 많았음.

 

 

 

병동 탁구서열 2위

 

 

 

 

 

- 27살 -

 

 

 

27살에 환자가 들어왔었는데

 

 

 

나보고 형형 거리면서

 

 

 

스포 흉내도 내고 귀여웠음. ( 소파 뒤에서 수류탄 투척 )

 

 

 

애가 정력왕 김탁구랑 같이 노가다 같이 나갔다 오고 했었음

 

 

 

 

 

- 스님 -

 

 

 

어느날 왠 스님이 홀쭉이 스님을 데리고 들어오더라.

 

 

 

장기 수행중 미쳤다고 하더라.

 

 

 

말도 없고, 조용하길래

 

 

 

보호실에서도 금방 나와서 밥 먹었다.

 

 

 

고기 졸라 좋아했음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절대 말대답 안하고 끄덕끄덕이 끝

 

 

 

" 아재 스님 맞아요? 고기 왤케 잘먹어요? "

 

 

 

' 끄덕끄덕 ' 

 

 

 

그냥 파계승

 

 

 

 

 

- 외눈박이 -

 

 

 

마지막으로 외눈박이 아저씨. 그냥 눈 한쪽이 사시였음 ( 누구랑 비슷하네? )

 

 

 

나 그만두기 1달 전 쯤 들어왔던 아저씨다.

 

 

 

스토리 진짜 눈물나고 같이 분노해줬다.

 

 

 

외눈박이 아재는 33살 정도의 젊은 사람이었다.

 

 

 

결혼하고

 

 

 

진짜 미친듯이 돈 모아서 당시 2억짜리 아파트도 사고 애도 낳았다더라.

 

( 평일 주말 쉬는 날 없었단다. )

 

 

 

그렇게 줫빠지게 일하는데

 

 

 

마누라가 로한 이라는 게임에 빠져서

 

 

 

남자 만나고 애 관리 안하고,

 

 

 

결국 집 몰래 팔아서 돈 갖고 애 둘 버리고 도망갔다더라. 

 

( 명의명의 지랄하면 3초1 해라 )

 

 

 

그 후에 우울증 걸려서 거의 반 미쳐있다가. 스스로 왔단다.

 

 

 

이 아재는 진짜 정상인이었다. 그냥 우울증 잠깐 왔었음

 

 

 

아재 부모님이 애들 데리고 병문안 왔었는데 애들 진짜  귀엽더라.

 

 

 

좀만 있다가 퇴원해서 애들 데리고 열심히 산다고 했었는데..

 

 

 

이 아재가 처음으로 약 먹고 2틀동안 머리가 헤롱헤롱 정신이 돌 것 같았다고 하더라.

 

 

 

난 그래서 진짜 답이 없는 놈 아니면

 

 

 

가족을 정신병동에 집어넣는 짓은 안했으면 한다.

 

 

 

 

 

 

 

짧게 썼는데

 

 

 

진짜 기억에 남는 사람들만 적었고

 

 

 

병동의 자세한 생활은 뭐 딱히 없다. 그냥 물 흐르 듯 지나감

 

 

 

정신병동에서 일하는 게이는 항상 조심해라.

 

 

 

 

 

3줄 요약

 

 

 

1. 21살 때 정신병원 계약직 취직

 

2. 남자 정신병동에서 일함

 

3. 평생 남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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